주말 오후 岳友 와 한적한 계곡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 이 녀석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7월이 시작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
사무실 바로 옆에 살고 있어도 흰줄숲모기가 무서워서 못가봤는데~ 무려 15방 가까이 물리고 촬영을 허락한 녀석들~ 모기기피제 & 물파스는 필수 지참 해야함~ ㅠ
녹색부전나비 종류는 자주 보이는데 좀처럼 거리를 주질 않고 까칠하다~ 그나마 이녀석이 제일 나았던 것 같다~ 친절하게 등판도 보여 주어서 감사할 따름~ ^^
내가 다가 가기만 하면 도망가기 바빴던 녀석~ 오랬만에 들어보는 "사마귀 페로몬 호수" 의 추억~ ㅋㅋ 짧은 만남이 내내 아쉬웠는데~ 거짓말 같이 오후에 나타난 금강산귤빛~ 너 말고 아침에 나왔던 까칠한 걔는 어디 갔니~~ ^^;
남쪽에서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받들어 모셔야 만날수 있는 나비인데~ 장소는 달랐지만 간절히 바라니 이녀석 과의 만남이 이루어 졌다~ 선녀도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열심히 업힐한 흔적~ 땀이 말라서 저지 상의에 소금 자국을 남긴다~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고 있다...
아버지를 여의옵고 출근 길에 만난 나비 부디 다음 생에는 더 멋진 나비로 태어나길...
물봉선화 잎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냥감을 낚아챈다~ 역시 용파리 종족은 사냥의 명수~ ^^b
희한 하게도 시든 꽃에 만 계속 앉는다~ 향이 싫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