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욤나무
2021. 6. 16. 21:12ㆍ식물/목본류
고욤나무
수박을 박에다 접붙이 해야 되듯이 감나무도 고욤나무에 접붙여야 제대로 된 열매를 맺는다.
사람에 비유해 보자면 고욤나무는 감나무의 대리모 라고 해야겠다.
가을이 되면 고욤이 익어가겠지만 눈이 저절로 감겨지는 그 떫은맛을 기억한다면 막상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서리를 맞고 흑자색으로 변해갈때쯤 비로소 먹을만 해지는데 국민교육헌장을 16절 갱지에 몽당연필로 꾹꾹눌러 써내려가면 외우던 국딩 시절
학교앞 어느집 담벽에 고욤 열매가 열려있는 모습을 보며 언제쯤이면 먹어볼수 있을까 고민하던 추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