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찾은 밀양 농암대(籠巖臺)

2006. 11. 10. 11:00LIFE/Climbing

============================================================================================================================

농암대(籠巖臺) :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천길 벼랑이 농(籠)을 깍아 세운듯 하고 그밑엔 수정같이 맑은 물에 은어떼가 뛰노는 수석이 빼어난 경승지로서 점필재, 김종직 선생께서

만년에 유성하시던 명승지이다.
고례천 상류부근 즉, 사회동 상류부근 1km구간의 계곡을 농암대라 한다. 계곡 양편에 화강석 바위덩이가 농(籠)과 같이 겹쳐 쌓여진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밀양댐에 수몰되어 옛 형태를 볼수 없는 형편이다

============================================================================================================================

지금은 밀양댐이 건설되어절반이 물에 잠겨 버린 농암대...

내가 농암대를 처음으로찾아 가 본게1988년 이었다.

그 당시에는 밀양 버스터미널에서 단장면 고례리 사회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하루 2회 운행이라 차 시간을 놓치면

표충사 가는 버스를 타고 범도에 하차후 약 8Km의 비포장 길을 걸어 들어 가야 했던 오지 였다.

밀양에 사는 사람도 농암대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비경이 있었던 곳 이었다.

1991년 에는 친구가 MT 장소를 소개 해달라고 해서 안내 해주기도 했다... (아는 사람 아니면 몰랐던 시절)

밀양댐... 창녕, 밀양 주민들의 식수 해결을 위해 건설 했다고 하지만... 배내골에 난민촌(?) 처럼 들어서 있는 펜션들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 물에 잠긴 농암대 암장 ] - 1피치가 물에 잠겨 있다 -


[ 이제는 산위로 길이 나서 밀양에서 양산으로 통행 할 수 있다 ] - 진상 曰 : "행님 종훈햄 하고 함 가보이시더 ~" -




[ 12년 전에 텐트를 쳤던 막영장은 물속에... ]


[ 농암대 전경 / 1997년 여름 ]




[ 밀양 농암대 암벽개념도 ]

1988년창원 현대중공업 산악회가 개척한 높이 50미터, 폭 80미터의 농암대 암장은

개척초기에는 인공등반을 하다가 1990년 들어 자유등반이 이루어 졌다.

(지금 남아 있는 농암대 소개 자료를 보면 잘못된 곳이 많다. 물론 더이상 등반은 이루어 지지 않지만)

-1994년 여름에 등반 하러 갔을때 볼트는 하나도 없고 하켄만 박혀 있었는데...

명섭이가 크랙 등반하다가 봉봉하켄 하나를 뽑았던 기억이... ^^ -




[ 1997년 여름 마지막 등반 ] -아쉽게도 등반 사진이 없다... 쩝... 그 당시에는 등반한다고 못 찍었음... -


[ 경남 연맹 동기들 이랑 ] - 지금은 故人이 된 술 잘먹고 욕잘하던 정대...너무 보고 싶네 그려... -


[ 1999년 겨울 ] - 수몰되기전 마지막으로 찾았다. 동기 명섭이랑 갔는데 그때는 바로 옆에서 한창 공사중... -


[ 1999년 겨울 ] - 댐 공사덕분(?)에 농암대를 차 몰고 들어가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 -

자료가 더 있으면 찾아서 올려 봐야 겠다... [ 2006년 9월 3일 밀양댐 전망대 에서... ]